독립적인 하나의 인격체로,
▲ 8일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 중인 박종우 한자총 부산경남지회 투쟁위원장.ⓒ에이블뉴스
▲ 8일 국회 앞에서 중증장애인 6명이 삭발식을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김홍우 밝은내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이은철 밝은내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이영호 청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박종우 한자총 부산경남지회 투쟁위원장, 손거정 사랑샘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한자총 장경수 투쟁위원장.ⓒ에이블뉴스
▲ 1956년 7월생으로 올해 64세가 된 독거 최중증장애인 차영 씨는 만 65세를 앞두고, 활동지원 이용 불가에 따른 현실을 토로했다.ⓒ에이블뉴스
▲ 한자총 장진순 회장, 정중규 부회장,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정원석 회장.ⓒ에이블뉴스
투쟁의 최후 수단인 삭발로 절박한 장애인들의 현실을 알린 6명의 중증장애인에 대한 응원, 그리고 65세를 코앞에 둔 중증장애인들을 대변해 정부와 국회에 대한 압박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자총 장진순 회장은 ”65세가 되면 활동지원이 중단되고 시한부 인생을 살라는, 사회생활을 접고 생매장을 당해도 된다는 법에 분노와 상실감을 느낀다“면서 ”눈물 호소가 아닌, 자신의 살점을 잘라내듯 피로 투쟁해서라도 생존권을 쟁취해야 한다. 나라가 구제해주지 못한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65세 생명을 시한부로 만드는 못된 활동지원법을 개정할 때까지 깨부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는 주문에 ”저희도 부내에서 활발한 토의를 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찾아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한자총 정중규 부회장은 “언제까지 토의만 해야 하냐. 생명이 죽어갈 위험에 처해있는데 언제까지 논의만 하고 있냐”면서 “박 장관이 언급한 비용 문제는 매년 500조에 달하는 슈퍼 예산을 세우는 세계 7대 강대국에서 너무 초라하고 구차한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를 향해서도 “현재 만 65세 연령 제한 폐지를 담은 활동지원법 개정안이 3개가 발의돼있다. 실제 통과 여부는 기약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대로 조속한 법률안 처리에 나서달라”고 피력했다.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정원석 회장도 “평생을 장애를 갖고 어려운 환경에 살아오다 65세가 되면서 활동지원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실감이나 소외감을 넘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면서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합이 절반 이상이다. 활동지원제도가 당사자의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있어 고독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당사자의 선택권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한편, 한자총은 만 65세 이상 중증장애인의 활동지원 보장을 위한 투쟁으로 오는 11월 29일까지 주 5일(월~금)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맹이 8일 국회 앞에서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보장 투쟁을 선포했다.ⓒ에이블뉴스
▲ 삭발 투쟁 중인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맹 장경수 투쟁위원장.ⓒ에이블뉴스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맹이 8일 국회 앞에서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보장 투쟁을 선포했다.ⓒ에이블뉴스